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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플, 코로나에도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오픈…"韓시장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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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여의도점 연내 오픈할 듯…내년 명동에 3호점도 출점 기대

애플스토어 A/S 논란에 온라인 반응은 '시큰둥'

뉴스1

여의도 IFC몰에 들어설 애플스토어 2호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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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코리아가 서울 가로수길에 이어 여의도에 애플스토어 2호점을 연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때마다 한국은 2,3차 출시국에 포함돼 주요 선진국 대비 '늑장' 출시된 관행과 달리 이번 아이폰12의 경우, 1.5차 출시국에 준할 정도로 출시일이 앞당겨진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애플스토어 2호점도 열려 한국 시장에 대한 애플의 달라진 인식 변화가 주목된다는 평가다.

30일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 여의도 곧 만나요. 대한민국 두 번째 애플 스토어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중심부에 곧 찾아온다"라는 글을 올리며 두 번째 애플스토어 개장을 예고했다.

애플스토어 2호점은 IFC몰 지하 1층에 오픈한다. 앞서 IFC몰에 입점해있던 리셀러 매장인 프리스비가 철수하면서 애플스토어 입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내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토요일에 개장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토요일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가로수길에서 개장한 첫 애플스토어도 토요일에 문을 열었다.

이번 애플스토어 2호점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전 세계의 기존 매장도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문을 연다는 점에서 애플이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 가운데 5G 커버리지도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도 1차 출시국에 준하는 1.5차 출시국에 포함, 과거보다 출시 시기가 앞당겨져 한국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시사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이번 애플스토어 2호점은 한국의 5G 네트워크 상황과 최근 출시된 아이폰12의 높은 인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2는 한 달 만에 약 60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1보다 20% 빠른 속도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빅서게이트'를 둘러싼 애플스토어의 A/S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2호점 개장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주 커뮤니티에는 한 이용자가 자신의 맥북 프로에 최신 운영체제(OS)인 '빅서'를 설치하던 중 벽돌 현상이 발생해 애플스토어에 갔으나 "영어할 줄 아세요" 등 직원들이 자신을 기만하는 듯한 말에 분노해 제품을 부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논란 직후라 애플스토어 2호점에 대한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영어공부 하고 가야 하나", "새로 문을 여는 것은 좋지만 서비스에 좀 더 신경쓰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여의도점 외에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명동 센터포인트에도 3호점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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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2호점이 여의도에 문을 연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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