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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바이든 행정부 교통장관에 ‘오바마 비서실장’ 이매뉴얼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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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보 세력 반대 여부가 변수

헤럴드경제

램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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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인 램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매뉴얼 전 시장을 인프라 지출에 대한 경험을 높게 사 새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을 강력히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통부는 인프라 건설은 물론 스마트 시티 건설, 드론 활성화 등을 주관하는 곳으로, 미래 산업이 발전할 수록 ‘제2의 상무부’와 같이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통장관을 역임한 레이 라후드 전 장관은 “교통부는 미국 경제의 20~25%와 연관된 곳”이라며 “모두가 이매뉴얼 전 시장에 대해 새 행정부가 어떤 조치를 할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교통부 장관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내정자는 국방부와 법무부 등 내각 주요 보직에 대한 장관 지명이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매뉴얼 전 시장이 에릭 가르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 등 교통부 장관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바이든 행정부 내 다른 곳으로 입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매뉴얼 전 시장에 대한 지명이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매뉴얼 지명은 아무 분열적인 선택”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매뉴얼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17세 흑인 소년이 경찰이 발사한 총탄 16발을 맞고 사망한 사건에 대해 ‘정당한 살인’이라 언급하고, 해당 영상 공개를 1년 넘게 미루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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