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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호영 “추미애, 냉정 되찾아라…이낙연, 남아일언중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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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지금이라도 그쳐야…대한민국 법치 위험”

신중론 돌아선 이낙연엔 “尹 국정조사 응하라”

헤럴드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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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냉정을 되찾아라”며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면 결국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추 장관이 일선 검사들의 대대적인 반발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강행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청구가) 부당하다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옛 말씀에 1000명이 손가락질하면 반드시 곡절이 있는 것이고 많은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다”며 “전 고검장들과 59개 전국의 검찰청과 지청,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추 장관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때를 알면 위험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 등에서 내리기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그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법치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윤석열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신중론으로 선회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며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명해주고 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대표의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희화화 되는 일이 되면 안되겠다”며 “신속히 민주당에 얘기해서 국정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서도 “오늘 법원에서 윤 총장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문이 예정돼있다”며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헙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30일에는 윤 총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심문이, 내달 1일에는 감찰위원회, 2일에는 검사징계위원회가 예정된 상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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