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중요한 사료적 가치…2023년 민주인권기념관 전시"
도미야마 다에코는 1970년 서울을 방문한 뒤 전쟁에 대한 참회와 반성을 촉구하는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조선인 강제노역, 종군위안부 문제, 김지하·서승 석방촉구 문제 등을 다뤘다.
도미야마 다에코의 '광주 피에타' |
또 판화 '5·18연작'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5·18연작 '쓰러진 자에 대한 기도' 시리즈의 판화 10점과 2011년 만든 콜라주 작품 10점, 1970∼73년 서울에서 그린 드로잉 51점이다.
특히 판화 중에는 5·18민주화운동을 알린 대표작 '광주 피에타'가 포함됐다.
도미야마 다에코는 1980년 당시 일본에서 5·18 관련 뉴스를 보고 '광주의 피에타' 등 판화 시리즈를 제작했다.
작품들은 슬라이드 영상, 포스터, 영화 등으로 남미 등 세계 곳곳에 선보여 5·18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줬다.
일본인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 |
도미야마 다에코는 연로해지면서 작품 보존과 활용에 대해 고민하다 지난해부터 작품 기증을 요청해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을 결정했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며 "2023년 완공되는 민주인권기념관에 작품을 전시해 많은 사람과 작품의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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