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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방역때문에 野 면담 거부하고"… 靑 최재성, 조기축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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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靑 "모든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경기 참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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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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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9일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 속에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지자 최 수석 측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모든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경기에 참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24일부터 전 직원들에게 모임·회식 등을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청와대는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 확산 증가의 뿌리로 떠오른 데 따른 비상 조치"라며 "인사혁신처가 감염 사례 발생 혹은 전파 시 해당 인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방침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침을 준용하면서 지난 27일 최 수석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시15분에 왔을 당시에는 1시간 동안 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오후 1시30분 쯤에 질의서를 수용하겠다는 이야기를 통보했다"며 "연풍문에서 다시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또다시 방역 때문에 만남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질의서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이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날에 정부는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등 '2단계+알파(α)'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며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떠나 전 국민이 방역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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