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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악관 공보관 전원 여성 임명”… 트럼프와 차별화 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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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공보 책임자 모두 여성은 美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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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윌밍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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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초대 대변인에 인수위 젠 사키 선임고문을 임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울러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낙점했다. 아울러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공보 담당자들도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미 역사상 처음으로 공보 책임자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는 선거 캠프 수석 보좌관이었던 사이먼 샌더스가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 지명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부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대변인팀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자격을 갖추고 경험이 있는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다양한 시각과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잘 재건하기 위한 공동 책무를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의 여성 약진은 백악관 참모 인선 과정에서도 두드러졌다. 백인 남성 일색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다양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인선 명단에 포함된 애브릴 헤인스(51)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미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DNI의 첫 여성 수장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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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연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 소개 기자회견장에서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발언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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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국(CIA) 국장인 지나 해스펠도 CIA의 첫 여성 국장이다. 헤인스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아 취임하면 헤인스 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헤인스는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5∼2017년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을 지냈고, 2013∼2015년 CIA 부국장을 지냈다.

유엔대사에 지명된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68)도 이번 인선에서 주목받았다.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직업 외교관이다.

미 외교관 중에는 백인 남성이 많지만 바이든 인수위에서 국무부를 담당하는 기관검토팀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유엔대사에 오르게 됐다.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무장관에 낙점된 것도 미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국방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미셸 플러노이(59) 전 국방부 차관도 실제 지명을 받게 되면 미국에서는 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같은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백인 남성 일색의 트럼프 행정부에서 탈피, 성비나 인종에서 미국의 실제 모습이 반영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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