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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사전의향서 3500명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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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상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 연계 시스템 마련 계획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참여하겠다고 한 사람이 3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정보를 총정리한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을 열고, 임상시험 참여 의향이 있는 국민들로부터 사전 신청도 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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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 따르면 이달 1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 의향서 신청·접수에 약 3500여 명이 참여했다. 배병준 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소속 14개 주요병원 임상시험센터장들이 1호로 서약했고, 최근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면서 참여자가 증가한 것으로 임상시험지원재단은 보고 있다.

당초 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형성에 기여하고자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를 받기 시작했다.

임상시험 참여자를 찾지 못해 신약 개발이 지연되곤 하는데, 이번에 많은 사람들이 향후 코로나19 감염 시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서약한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평가다.

임상시험지원재단은 향후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밝힌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시 실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임상시험 참여자 확보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는 임상시험지원재단의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에서 등록할 수 있다. 치료제, 백신, 완치 후 혈장 제공 등 세 가지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언제든 수정과 취소가 가능하다.

전환욱 기자 sot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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