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85891 0912020113064485891 05 0506003 6.2.3-RELEASE 91 더팩트 0 false true false false 1606692745000

[TF초점] '손흥민 90분' 토트넘, EPL 첼시전 '절반의 성공'

글자크기
더팩트

토트넘 손흥민이 30일 오전 첼시와 EPL 10라운드에서 첼시 수비수 제임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런던=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EPL 10라운드 0-0, 승점 1점 추가로 단독 선두 복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첼시 수비가 아주 좋았고, 상대가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았다. 평소처럼 공격으로 많은 선수를 올려 보내지 않아 기대했던 승점을 챙기지 못 했다."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0-0으로 비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첼시의 신중한 경기 운영에 막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결과에 기뻐하지 않고 승리하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워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경기를 통해 얻은 소득을 설명했다.

비록 경기를 이기지 못 했지만 선수들이 무승부로 리그 단독 1위에 오른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승리하지 못한 것을 분해하는 선수단 분위기가 고무적이었으며 선수단의 이같은 마음이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90분 동안 활약하면서 슛을 날리지 못할 정도로 봉쇄를 당했지만 이타적 플레이로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

선수들의 이같은 헌신적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은 이날 주말 최대 빅매치로 꼽힌 첼시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EPL 단독 1위로 다시 나섰다. 토트넘은 6승3무1패(승점 21)로 승점 동률인 리버풀을 골득실에서 누르고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28일 브라이튼과 9라운드에서 1-1로 비겨 잠시 선두에 올랐으나 토트넘이 승점 1점을 추가함으로써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첼시는 5승4무1패(승점 19)로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루도고레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해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리그 10호골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수들의 철저한 봉쇄전략에 막혀 공격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전에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콤비플레이를 막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경험 많은 티아고 실바를 내세워 이를 막는 데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첼시는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 조합을 효과적으로 막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포워드 대신 상대 수비진을 흔들기 위해 9라운드 맨시티전처럼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역습을 시도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 왼쪽에는 베르바인이 나서 손흥민과 삼각편대를 구성했으나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선 첼시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첼시는 전체적으로 60%-40%정도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토트넘 문전을 위혔했으나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가에서 공격 삼각편대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6.6점을 기록했다. 슈팅 1개가 전부인 케인 역시 6.3점, 스티븐 베르바인은 5.9점에 그쳤다. 공격진 중에서는 탕귀 은돔벨레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마친 토트넘과 첼시는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그래도 토트넘은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데다 선수단의 자신감과 투지까지 덤으로 얻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4일 오전 2시 55분 LASK린츠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skp2002@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