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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파우치 "크리스마스와 신년에 봉쇄 조치 불가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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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자제 권고에도 추수감사절에 900만명 여행

뉴스1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공항이 붐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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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봉쇄 조치나 여행 자제 권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12월에 접어들면 (확진자 수가) 이미 급증한 수준에서 또 한 번의 급증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시민들의 여행을 자제시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9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항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싶진 않지만, 지금이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며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기에, 이번 휴가철에는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올겨울에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에선 이달 한 달간 40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실수를 저질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접촉 5~10일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신이 감염됐다고 가정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조부모님이나 이모들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34만3698명이며, 사망자는 26만6642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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