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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취재진도 다쳤다…아수라장된 프랑스 보안법 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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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8일)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 취재진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 시위 현장에서 23명, 다른 지역에서 39명 등 모두 62명의 경찰관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경찰에게 심하게 맞아 피로 뒤덮인 얼굴을 붕대로 칭칭 감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프 델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RSF)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기자를 포함한 시민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경찰에 대한 폭력 역시 용납할 수 없다"며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리옹, 렌 등 70여개 지역에서 벌어진 규탄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명, 경찰 추산 13만명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시위대 규모가 가장 큰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돌을 던지거나 자동차, 신문가판대 등에 불을 붙였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맞섰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리옹, 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프랑스 전역에서 81명의 시위 참가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며 이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파리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사진과 영상의 온라인 게재를 금지하는 조항 등이 담긴 포괄적 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위대는 이 같은 보안법이 언론의 자유가 침해할 뿐만 아니라 경찰의 공권력 남용 감시 기능도 저해될 것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할 수 있고,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점도 이들은 문제 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경찰이 이민자들을 위해 설치한 텐트를 해산시키면서 과도하게 폭력을 썼다가 구설에 올랐는데, 며칠 뒤 흑인 남성을 단체로 구타하는 영상까지 공개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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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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