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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수험생 책상에 앉아본 문 대통령 "마지막까지 긴장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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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나흘 앞두고 용산 오산고 방문…준비상황 점검

"이번 수능은 총선 때보다 규모 작지만 긴장 정도는 훨씬 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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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상황에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두고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소재 오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오산고는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이 마련돼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의 현장 점검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부식 오산고 교장과 청와대 윤창렬 사회수석과 박경미 교육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49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국민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산고를 찾은 자리에서 먼저 수능 당일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출입하게 되는 출입구부터 시험실로 입실하기까지의 동선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험실과 대기실 내에는 칸막이가 설치됐고, 소독제 등 수험생 방역물품이 준비된 상황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감독관을 보호하기 위해 수험생과 감독관의 이동 동선 및 공간을 분리한 상황 및 보호구 착·탈의실에서 실제 감독관이 착용하게 되는 보호장구도 확인했다. 감독관이 탈의한 보호구, 시험장 내 발생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로 처리해 수거업체가 수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시험장에 매시간 창문과 출입구를 개방해서 환기를 실시한다는 설명을 듣고 "환기하는 곳에 대기하자면 수험생들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그래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묻자, 유 부총리는 "저희가 안내문에 학생들한테 따뜻하게 준비를 해오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시험감독관들에 대한 방역 조치 및 휴식을 위한 의자 배치 등의 설명을 듣고 “잠깐씩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하더라도 감독관들이 보호복과 보호구를 착용하고 하루종일 감독하려면 대단히 힘들 텐데 교대는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호승 오산고 교무부장은 "감독관은 4교시 시험이라면 2교시만 감독업무를 수행하도록 가능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이 '격리시험실 감독관은 저희가 자원을 받았다. 자원자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금방 마감이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자가격리 수험생들 책상에 수험정보가 들어있는 스티커를 부착한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책상에 앉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책상 칸막이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아무리 우리가 준비를 잘 하더라도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여러모로 불편할 것"이라며 "특히 격리자들, 그 다음에 확진자까지 시험을 치르니까 그 학생들은 어려움이 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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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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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교내 도서관으로 이동해 현장의 시험장 준비 상황 등을 영상으로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점검에서 일반 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되는 부산 양운고등학교(교장 박정수)와 병원 시험장이 설치되는 전남 목포의료원을 연결해 방역 준비 상황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예년과 다른 수능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는지를 묻고 마지막까지 우리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현장 영상 점검에서 현재 재택근무 중인 수험생 학부모, 문한기 대구시설공단 시설안전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번 수능은 수험생이 49만명이 넘는다. 시험을 관리하고 감독하고 또 방역을 도와주는 분들도 12만 명이 넘는다. 모두 61만명이 넘는 분들이 그날 함께 수능을 치르면서 아주 긴장된 하루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 때 우리는 23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총선 투표를 치르면서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적같은 방역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수능은 그때보다 규모는 작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하루종일 밀폐된 장소에서 그렇게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방역에 있어서는 위기, 긴장의 정도가 그때보다는 훨씬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들도 지금 이 시기에 한국이 아주 대규모 집단 시험을 확진자와 격리대상자까지 포함해서 이렇게 치르는 것에 대해서 아주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저도 여러 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준비된 상황들을 들어 보니 다소 조금 안심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처음 우리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지금 코로나 확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도 더 많이 늘어났을 것 같고, 그만큼 우리 교육 당국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더 긴장하면서 준비에 철저를 기해 주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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