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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원한 '다스 베이더' 데이브 프라우스 별세…"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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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화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영국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당 다스 베이더를 연기했던 영국의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8일(현지시간) 그의 대리인은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괴물 역할로 유명하지만, 데이브를 아는 모든 사람, 데이브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라고 전했다.


프라우스는 신장 198㎝의 영국 역도선수, 보디빌더 출신의 배우로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했다.


당시 프랑켄슈타인 역할을 맡았던 그는 1970년과 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이후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악당 중의 악당으로 손꼽히는 다스 베이더 역할을 소화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40년 가까이 전 세계를 순회하는 등 다스 베이더 역할에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는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의 오디션 대신 다스 베이더를 선택하며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베이더를 선택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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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영국 배우 데이비드 프로스가 지난 2015년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린 카탈루냐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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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프라우스는 "일단 멈춰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라는 원칙을 알려주는 역할을 10년 동안 맡아 대영제국 훈장(MBE)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970년대 영국 정부가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의 슈퍼 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이 자신이 맡은 역할 중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공익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역도선수로도 활약하며 보디빌딩 대회에서 경쟁한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친분을 쌓은 그는 영화 '슈퍼맨'(1978)의 주연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브의 개인 트레이너로도 활동하는 등 할리우드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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