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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野 "코로나백신 예산 편성, 與가 좌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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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로나 백신 물량 1.3조 예산 추가편성
野 "與, 이제야 뒤늦게 정신 차렸나"
국민의힘, 백신 전국민 대상 예산 9650억 증액 신청


파이낸셜뉴스

정성호 예결위 예산안등조정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간사, 국민의힘 추경호 간사 등 의원들이 지난 23일 국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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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확보 물량을 최대 4400만명분까지 확보하기 위해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추가 편성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9일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백신 예산안을 좌초시켰었다"고 비판했다.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민주당이 공공의대 예산 삭감을 이유로 백신 확보 예산을 반대했다는 점을 언급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백신예산 추가 편성 방침에 대해 정책적으로 실기(失期)했음을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당초 3000만 명인 정부 확보 물량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이 조달돼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예산도 1조원 규모로 추가 편성해줄 것을 민주당에 요청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복지위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복지위에서 전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9650억원을 예산에 신규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은 호남공공의대 예산삭감에 반발하며 소위 의결을 반대했었다는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그런 그들이 이제야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전엔 쳐다도 보지 않던 예산추가 편성을 홍보하고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에게 말한다. 좋은 건 얼마든지 베껴도 된다. 국민 앞에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국민백신을 요청했던 국민의힘 안을 정쟁으로 백지화시키지만 않았다면 찔끔 올린 4400만명분보다 더 많은 국민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게 정말 아쉽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을 향해 "이제야 뒤늦게 정신 차렸나"라며 비판 행보를 이어갔다.

최 원내대변인은 "방역도 정치로 이용하고 정작 백신 확보는 불확실하고 예산조차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정부여당을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 측의 관련예산 신청은 지금까지 없었고 정부안에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에선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코로나 백신 전국민 대상 예방접종 예산 9650억원 증액을 신청한 상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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