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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통신사’ 옛말…SKT, 탈통신 ‘빅테크 기업’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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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다’란 말은 옛말이다. 최근 SK텔레콤은 ‘탈통신’ 기조에 맞춰 신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빅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진행한 모빌리티 신설법인 설립, 보안회사 합병 등 행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미디어, IT플랫폼, 보안, e커머스 등 새로운 ICT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며 ‘빅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이 같은 사업들의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전체 매출에서 미디어, 보안, e커머스 등 비통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20% 수준에서 올해 35%로 크게 상승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SK텔레콤은 보안회사 간 합병, 모빌리티 신설법인 설립,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협력 등을 토대로 탈통신 영역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 “국내 1등 보안전문기업 될 것”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내 SK인포섹과 LSH가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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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회사 SK인포섹과 ADT캡스 합병 관련 인포그래픽. 제공 | SK텔레콤


◇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 출범
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오는 12월 29일 ‘티맵모빌리티’를 출범한다.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토대로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은 물론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분사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추가하면서 MNO(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5대 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 패밀리사 전체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범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오는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박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식사, 주거 외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다. SK텔레콤의 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손잡고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고객들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더 이상 통신사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탈통신 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기업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자회사들이 차례로 상장하면 국내를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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