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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태원 SK 회장, 두 딸과 함께 군산 방문 ‘눈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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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때 장녀 최윤정 씨(31), 차녀 최민정 씨(29)가 동행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타운’을 방문하면서 두 딸과 동행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약 1시간여 동안 소셜벤처 사업장 및 이들과 협업 중인 소상공인 사업장들 함께 둘러봤다. 또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사진관에 들러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최 회장이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기업경영 철학과 위기극복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두 딸은 함께 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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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만든 약 100여 평 규모의 공간이다. 소셜 벤처 관련 업무 및 교육 공간, 창업팀 육성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두 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난해 방문 당시 청년 창업가들에게 내년에 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고 이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최 회장은 이날도 내년 방문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로컬라이즈 군산 측은 “지역 상생과 소셜벤처 육성에 쏟는 최 회장의 애착이 남다르다”라며 “이날 만남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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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윤정 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휴직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차녀 민정 씨는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트라(INTRA) 조직에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했다. 이 조직은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귀국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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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최 회장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더 나아가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조직 내 리더십에 대해서는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해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되며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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