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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선발 황의조 59분 활약’ 보르도, 네이마르 터진 PSG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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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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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선발로 나선 황의조(28, 보르도)가 리그최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보르도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에서 홈팀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과 2-2로 비겼다. 보르도(승점 16점)는 11위로 올라섰다. PSG(승점 25점)는 선두를 지켰다.

4-4-2의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모이스 킨이 투톱으로 나왔다. 네이마르,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르코 베라티, 하피냐 알칸타라가 중원을 맡고 미첼 바커, 프레스넬 킴펨베, 티모시 펨벨레, 알렉산드로 플로렌치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세리히오 리코였다.

보르도는 조쉬 마자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황의조는 왼쪽 윙으로 선발출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PSG를 상대로 시즌 6호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 전 두 팀은 지난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아르헨티나 출신 앙헬 디 마리아와 이카르디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선제골은 보르도가 넣었다. 전반 10분 보르도의 코너킥 상황에서 펨벨레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공이 그대로 PSG 골대에 들어갔다. 보르도가 행운의 골로 1-0으로 앞섰다.

다급해진 PSG는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24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 둘을 화려한 드리블로 제쳤다. 네이마르가 슈팅을 하기 직전 보르도 수비가 태클을 해서 그를 넘어뜨렸다. 네이마르가 항의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재차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태클을 건 오타비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직접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네이마르의 시즌 3호골이었다.

불과 1분 뒤 보르도의 패스를 가로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패스를 주고받았다. 네이마르의 강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쇄도하던 킨이 밀어넣어 역전골을 뽑았다. PSG가 순식간에 2-1로 리드했다.

수세에 몰린 보르도는 수비를 하기에 바빴다. 황의조 역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가끔 역습에 나섰다. 보르도는 전반전을 1-2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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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의조가 번뜩였다. 황의조는 후반 2분 만에 왼쪽 라인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아쉽게 우측 골대를 벗어났다.

황의조는 후반 5분에도 라인앞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를 한 번 접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파엘이 발로 슈팅을 막아내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보르도의 상승세를 황의조가 이끌었다.

보르도의 후반 10분 역습도 황의조가 이끌었다. 황의조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해서 내준 공이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음바페에게 역습을 허용한 보르도는 코스틸 골키퍼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위기서 벗어났다.

황의조는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베라티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너무 세게 찬 공이 골대를 크게 넘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황의조의 테크닉이 돋보였다.

황의조는 59분을 활약한 뒤 니콜라 드 프레빌과 교대했다. 한창 황의조가 보르도 공격을 주도했는데 이해하기 힘든 교체였다. 후반 15분 야신 아들리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중거리포를 터트려 2-2 동점을 이뤘다. 아들리는 친정팀 PSG를 상대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황의조 대신 들어간 드 프레빌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슛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보르도가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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