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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급반등 여행株…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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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모두투어 39%·하나투어 37%·노랑풍선 28%↑

"백신 공급시 여행 이연수요 폭발…건강안전담보 심리적 시간은 걸릴듯"

뉴스1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 2020.09.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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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여행주들이 최근 잇달아 날아든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27일 전일 대비 1100원(2.12%) 오른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4.92%), 참좋은여행(3.57%), 노랑풍선(0.40%) 등 다른 여행주들도 모두 올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는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대표 종목으로 국내 증시의 V자 반등에서 소외돼 왔다.

국내 여행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패키지 여행객들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사업을 주로 하는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해외 관광객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 결과 하나투어 주가는 이달 초 기준 연초 대비 24% 빠졌다. 모두투어 주가도 같은 기간 20% 넘게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달 들어 연달아 나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반전됐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 등에 이어 국내에서 셀트리온까지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면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방역 우수국가 간 이동 시 격리기간을 면제 또는 단축하는 '트래블 버블' 추진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이달 들어 37% 뛰었다. 모두투어는 39%, 노랑풍선도 28% 올랐다.

여행업 재개 움직임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참좋은여행은 내년 출발 예정인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를 지난 23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참좋은여행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3% 급등했다.

증권가는 당장의 완전한 여행업 재개는 힘들지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스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여행과 카지노 등의 주식들이 상승세에 있다"고 했다.

그는 "백신이 빠르게 생산되더라도 한국에서는 2021년 4분기는 돼야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국 가능시점을 내년 4분기로 가정할 경우 내년 출국자 성장률은 상반기는 전년동기 대비 -80%, 하반기는 221%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전망치의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은 매우 낮고, 이제는 더 떨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추정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경우 엄청난 이연수요가 폭발할 것인데, 이익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은 여행으로 산업과 기업의 구조조정도 가장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패키지 여행의 회복은 백신이 보급돼 여행국가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며 2주 격리 조차도 없어져야 한다"며 "이연 수요는 장거리보다 단거리 위주로 빠르게 나타날 것이고, 특히 40대 이상이 주요 이용객인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건강상의 안전을 담보하기까지 심리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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