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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 핵과학자 암살에 보복 경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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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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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가 암살된 것과 관련해 이란 지도부가 보복을 경고했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책임있는 자들에게 보복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순교자 파크리자데의 모든 분야에 걸친 과학, 기술적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메네이는 또 "우리의 뛰어난 핵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압제적인 적들에 의해 살해됐다", "그는 자신의 위대한 과학적 업적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전날 성명에서 "순교자 파크리자데를 암살한 것은 적들의 절망과 증오 깊이를 보여준다”면서 “그의 순교는 우리의 성취를 늦추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세계적인 오만함’의 사악한 손이 시오니스트를 용병(mercenary)으로 이용했고, 그로 의해 피에 물들었다”고 비난했다.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용병 역할을 수행해 파크리자데를 살해했다고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암살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상당한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파크리자데의 암살 사건을 ‘테러 작전’이라고 규정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파크리자데는 지난 27일 테헤란 동쪽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매복 테러 공격을 받고 숨졌다. 그는 당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차량 인근의 한 트럭에서 폭발물이 터졌고, 폭발 직후에 괴한들이 차량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리자데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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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암살당한 현장 사진. 이란 파르스통신이 제공한 것이다.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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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리자데는 이란 핵무기 개발 계획의 선구자다. 그는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센터의 전직 센터장으로서 핵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이란의 첫 농축 우라늄 공장을 짓기 위한 부품을 구하는 데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핵무기 개발에 연루돼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표적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이란 언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과거 파크리자데에게 반감을 드러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2018년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의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이란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지목된 게 파크리자데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그 이름을 기억하라. 파크리자데"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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