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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닷새 앞으로 다가온 수능… 방역당국 “가정 내서 거리두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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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꺾이지 않아…연말까지 모든 모임, 약속 취소 바란다”

세계일보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유증상자 2차 측정 및 별도 시험실이 마련 되어 있다.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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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28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음과 약속을 취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다음 주는 수능이 시행되는 주”라며 “전국적으로 49만명의 수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기회를 잃는 학생이 없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현재 수능특별방역기간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특히 현재 가족이나 지인 간 코로나19 감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족 내에서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수험생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을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며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기회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소독 등 일상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도 충실히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상향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발언을 아꼈다. 다만 “거리두기는 그간의 여러 가지 경험에 볼 수 있듯이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사회적 조치이지만 그만큼 여러 가지 사회적인 고려점이 많은 상황”이라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금 수준의 발생규모가 이어지겠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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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모임발로 인해 초등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학교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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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단장은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에 철저한 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식사와 회식은 감염 전파 위험이 높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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