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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기부'한다던 마라도나…'유서無' 8명 자녀 994억원 상속전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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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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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산을 두고 유족들 간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유족의 측근이 "큰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고인이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라도나는 선수와 감독 시절 연봉과 광고 계약 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 그의 자산규모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남긴 재산이 9000만 달러(한화 약 994억 원)라고 추산했다.


생전 마라도나는 부동산, 고급 자동차, 스폰서 계약 등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딸 지아니나와의 분쟁으로 감정이 상한 그는 당시 "나는 가족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내 인생에서 가졌던 모든 것을 다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재산을 기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재산의 20%만 기부할 수 있고 최소한 3분의 2는 고인의 배우자나 자식에게 돌아가게 되어있다. 자산뿐만 아니라 고인의 유니폼과 초상권 등의 주인도 정해져야 한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한 차례 결혼하고 이혼했다. 2003년 이혼한 전 부인 클라우디아 비야파녜 사이에서 두 딸 달마와 지아니나를 뒀다. 그러나 그는 결혼 밖에서 둔 자녀들이 더 많다.


그는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이탈리아 가수와 낳은 아들 디에고의 존재를 인정했고, 2008년에는 또 다른 여성과 낳은 딸 하나도 받아들였다.


2013년에는 여자친구였던 베로니카 오헤다와 아들 디에고 오헤다를 얻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자신이 쿠바에서 낳은 3명의 자녀의 아버지임을 시인했다. 현재 확인된 자녀만 모두 8명이다.


이에 마라도나와 인연을 끊었던 지아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명만 더 있으면 축구팀 11명이 된다. 할 수 있다. 힘내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마라도나의 장례식은 전 부인과 그의 두 딸이 주도했으나 또 다른 딸 하나와 옛 여자친구 베로니카 오헤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변호사인 마르틴 아폴로는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 재판을 통해 8명의 자녀에게 배분된다"라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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