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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경고한 美안보보좌관 지명자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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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 감시 시스템 갖추도록 메시지”
동맹 강조… ‘이란 핵합의’ 재가입도 시사
한국일보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 지명자가 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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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제이크 설리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NSC)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리번은 특히 NSC가 중국을 주목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설리번 지명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길은 미국과 전 세계가 앞으로 효과적인 공중보건 감시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환경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미비로 바이러스가 퍼진 최악의 상황과 관련해 중국에 사실상 경고를 보낸 것이자, 전 세계에 보건안전 시스템 마련을 촉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폴리티코는 설리번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등한시되거나 냉대당한 동맹과의 파트너십 회복을 반복해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맹을 결집해 부패와 착취정치에 맞서 싸우고,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시스템이 더 큰 투명성과 규칙 기반 시스템에 참여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 역시 동맹 복원을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해선 “지난 몇 년간의 정책과 달리 우리를 지지하는 세계 국가들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5월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재가입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설리번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이던 시절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고, 이란 핵합의 체결을 위한 초기 협상팀을 이끈 장본인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이란이 우라늄 활용을 제한하는 등 합의를 준수할 경우 핵합의에 재가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만 43세인 설리번 지명자는 내년 1월 취임하면 60여 년 만에 최연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된다. NSC의 역할론과 관련해 그는 “내 일은 근본적으로 당선인의 사명과 전략에 봉사하는 광범위한 국가안보팀의 업무를 지지하고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목표는 충분한 방향성을 부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는 것으로, 각 부서와 기관이 그것을 실행할 선봉대가 되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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