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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 7만원 고지 '눈앞'…증권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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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9만원까지 등장…"내년 반도체업황 크게 개선"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상전자가 주당 7만원을 눈앞에 뒀다. 최근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면서 겹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부터 D램이 장기 호황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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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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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에 이어 전날 장중 6만8천400원까지 뛰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0.29%(200원) 오르면서 6만8천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장중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4만2천300원보다 61.7% 높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2조2천523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262억원, 1조9천346억원 순매도 했다.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은 줄줄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을 필두로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SK증권 IBK투자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9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신규 CPU 출시와 5G 스마트폰 침투율 상승, DDR5 전환 등 D램의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일으키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D램 산업은 내년 1분기까지 하향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2분기를 시작으로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D램 영업이익은 내년 15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후 2022년에는 36조5천억원으로 139%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콜에서 올해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둔화 전망은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주가 하락이 저점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무선사업부문(IM)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2조6천억원에 머무는 등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0조2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다면 저점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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