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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희대 살인마 '요크셔 리퍼' 코로나19로 사망…비밀리에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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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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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서트클리프.(74)/사진=영국 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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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국 잉글랜드 북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악명높은 살인마 '요크셔 리퍼'(Yorkshire Ripper)인 피터 서트클리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가족에게도 비밀리에 진행됐으며 시신은 화장됐다. 요크셔 리퍼는 요크셔 출신의 살인마라는 뜻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피터 서클리프(Peter Sutcliffe·74)의 시신은 그의 전부인이 주최한 소규모 비밀 장례식에서 화장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의 동생인 믹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믹은 "장례식이 지난 금요일에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열렸다. 나는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도 공식적으로 그가 화장됐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며 "우리가 우리 형제의 장례식에서 배제됐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증 폐 질환을 앓고있는 믹은 장례식에서 낭독할 추도문과 꽃도 보냈다. 믹은 추도문에서 "당신이 요크셔 리퍼가 되었을 때 우리의 모든 삶을 망쳤지만, 가족 모두는 당신을 사랑한다"며 "우리는 수년에 걸쳐 당신을 용서했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그렇게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하지만 1976년 피터에게 살해된 에밀리의 자녀인 닐 잭슨(62)은 "사람들이 피터의 장례식에 꽃을 보내고 참석하길 원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나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터가 사라진 것이 기쁘다. 그가 지옥에서 불에 타길 바라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터는 1975년부터 1980년까지 1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981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망치, 칼, 드라이버 등 흉기를 이용해 잔혹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살인했다. 당시 경찰이 피터가 범행을 저지른 지역에서는 여성 혼자 밤에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할 정도였다.

피터는 자신의 살인이 "신으로부터의 임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영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면서 19세기 영국 살인자인 '잭 더 리퍼'를 본떠 '요크셔 리퍼'로 불렸다.

피터는 복역 도중 영국 더럼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했고 지난 13일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심근경색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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