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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장성 상무대 군인 16명 코로나 확진…골프모임 감염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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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학교 장교 296명 중 16명 '양성'

광주광역시 골프모임 관련 7명 확진

군 교육시설이 모여 있는 전남 장성에서 현역 장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일보

지난 3월 8일 전남 장성군 장성버스터미널에서 육군 상무대 화생방학교 제독병이 코로나19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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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장성에서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상무대 소속 군인들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장성 6번(전남 395번) 확진자인 육군 장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대 포병학교 교육생으로 육군 현역 장교인 장성 6번 확진자는 지난 12~15일 서울에 다녀온 뒤 상무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장성 6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상무대 내 접촉자와 주민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군인 296명 중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민 2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장성 6번 확진자의 의심증상이 지난 21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초기 의심증상은 감기와 비슷했지만 23일부터는 후각 상실 등 코로나19 증상까지 악화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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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장성 6번 확진자는 증상이 처음으로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난 26일에야 장성군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7일 확진된 뒤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증상 초기 단체생활이 계속되면서 집단감염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감염된 16명이 장성 6번 확진자와 어떤 형태로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국방부도 질병관리청·전남도·장성군과 공동으로 역학 조사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골프모임에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27일 광주지역 확진자 16명 가운데 7명이 골프 모임 확진자로 집계됐다. 광주 651번 확진자 등 4명은 최근 경기도 골프장으로 1박 2일간 골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 나머지 3명은 광주 651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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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본관 1층 로비에 대면 진료를 예약한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원내 감염으로 중단됐던 대면 진료를 재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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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광주교도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전남대병원에선 입원 환자의 가족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광주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나흘째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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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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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장성=진창일 기자 shin.jinho@joongan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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