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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가 바꾼 '블프'..매장방문↓ 온라인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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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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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연말연시 세계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시작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유통매장 앞에서 쇼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서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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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축제에 참가한 한 쇼핑객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한 매장 앞에서 쇼핑물품을 앞에두고 앉아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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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최대 쇼핑축제중에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행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온라인 '보복쇼핑'은 크게 증가해 연말연시 기간에 쇼핑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부터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전세계가 비슷한 행사를 함께 돌입하는 연말연시 최대 쇼핑축제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지난 1년 치 재고를 저렴한 가격에 처분하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43%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쇼핑객 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오프라인매장에선 거리두리로 인해 입장객들을 제한했고, 프랑스 등 일부 나라에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일주일 연기했다.

이날 MSNBC는 미국 전미소매업협회(NRF)의 조사를 인용해 전년에 비해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43% 가량 줄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에선 정부가 나서 플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미뤄달라고 유통업체들에게 요청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현재 유통업체 대표들과 만나 프랑스 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다른 나라보다 1주일가량 늦은 11월 27일에서 12월 4일로 확정했다.

유럽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까르푸와 프랑스 유통업체 르클레르가 동참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핑객들은 줄었지만 온라인쇼핑은 '보복쇼핑'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조짐은 지난 26일 추수감사절 기간에도 나타났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20%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CNBC에 따르면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51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구매의 거의 절반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다.

반면 미국 대표 유통업체 월마트는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추수감사절 당일 문을 닫았다. 타깃과 베스트바이도 당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블랙 프라이데이인 이날은 영업을 재개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11~12월 연말 쇼핑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NRF은 오프라인 상점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NRF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7553억~7667억달러(약 847조원)로 전년 대비 3.6~5.2%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4% 증가한 7291억달러(약 805조원)를 나타냈다. 지난 5년 동안 평균 증가율은 3.5%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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