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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불확실성 해소에 美 증시 다시 급등, 금 가격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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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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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다우 30000'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거래를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가 정치 불안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진전이 힘입어 또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그동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안전자산 가격은 반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3%(37.90포인트) 오른 2만9910.37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앞서 24일 사상 최초로 3만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4%(8.70포인트) 상승한 3638.3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2205.85로 0.92%(111.44포인트)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베스트볼래틸리티매니지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크 지그몬트는 미 경제 매체 CNBC를 통해 "우리가 오늘, 이번주, 이번달 목격하고 있는 건 낙관주의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들이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을 위한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이달 12.8% 상승해 1987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향해 가고 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 10.8% 올랐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불확실성 감소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월말 이후 처음으로 20을 밑돌았다.

이달 대선 이후 계속해서 결과에 불복했던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다면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월10일 회의를 열어 화이자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위험자산이 인기를 끌면서 반대로 안전자산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31.1g)당 1.2%(23.10달러) 내린 17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값은 이번 주 들어 총 4.5% 급락해 주간 가격으로 지난 9월 넷째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8달러) 떨어진 45.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7달러) 오른 48.27달러에 거래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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