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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상처 몰라주는 前 남편 이영하에 서운함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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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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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이 전 남편 이영하에게 여전히 서운함을 느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혼 후 십여 년 만에 재회한 선우은숙, 이영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은숙은 결혼 후 신혼여행부터 힘들어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23살에 결혼해서 24살에 애를 낳았다. 부산에 1박2일 갔는데 자기는 친구들이랑 저녁 먹었다. 난 먼저 11시에 들어갔는데 자기는 계속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부산까지 왔으니까 대접해준다고 데리고 다니더라. 그날 잤는데 바로 아들 상원이가 생긴 거야. 바로 애엄마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선우은숙은 "시어머니는 날 달랜다고 하는 말이 그냥 다 받아들여라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어렸던 거다. 시어머니 있을 때는 말 못하고 자기 들어오면 또 일하는데 기분 나쁠까 봐 말을 못했다"라며 "그냥 그런 시간들이 나한테는 아깝고 아쉽다"라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때 만약 자기한테 나 이런 게 섭섭하다고 말했으면 안했을 수도, 맞췄을 수도 있는데 난 얘기를 못한 거다.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조심스럽고, 시어머니 계시니까 말 못하고. 내가 왜 그렇게 자기 눈치를 보면서 살았는지 그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영하는 별다른 말이 없다가 입을 열었다. 그는 "하여튼 그 답답한 얘기 잘 들었고,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입장을 바꾸면 서운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네"라고 말했다. 또 "그건 내가 잘못한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선우은숙은 "지났으니까 하는 얘기다. 내가 자기랑 떨어져 있던 15년 동안 자기 추억을 생각하면 그때 왜 그랬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선우은숙은 "내가 자기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 싫다는 건 안하려고 되게 노력했다", "재결합 한다면 자기랑 같이 술 마실 거다" 등의 깜짝 고백을 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선우은숙은 신혼여행을 계속 언급했다. 그는 이영하를 향해 "우리 신혼여행의 기억은 있냐. 살면서 신혼여행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지 않냐. 자기는 어떤 기억이 있냐"라고 추궁했다.

이영하는 "솔직히 그때 신혼여행이 온양온천 정도다. 옛날이니까"라더니 갑자기 군대 얘기를 꺼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나 포함 모든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둘이서 안 갔다"라고 주장했다. 선우은숙은 "말도 안돼"라며 어이없어 했다.

선우은숙은 "워낙 바쁘니까 부산에 하루 가기로 한 건 그때는 좋았다. 그래도 신혼여행을 가면 둘이 알콩달콩 할 줄 알았는데 도착하니까 부산에 오빠 친구들이 쫙 나와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영하는 "부산 지인들에게 대접 받느라 그랬다. 들어가서 쉬고 있으라 했는데 이게 얼른 마무리가 안된 거다. 자꾸 지금 이 시대와 비교하면 안된다"라고 맞섰다.

선우은숙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여배우를 이영하가 매너 좋게 대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날 그렇게 괴롭힌 여자인데 자기는 계속 잘해줬잖아"라고 물었다. 이영하는 "그 사람이 그때 누구랑 사귀고 있었다. 나랑 아무런 관계 없는 여자"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선우은숙은 "나한테 상처를 준 여자잖아. 자기가 적절히 거리를 주던가 해야 하는데"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이때 이영하는 지인의 전화를 받으며 시선을 회피했다.

선우은숙은 결국 이영하 지인의 등장에 자리를 떴다. 차에서 대기하던 그는 이영하를 숙소까지 바래다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우은숙은 "새롭게 관찰해 보고 싶어서 왔는데 내가 예전에 경험한 상황들이 그대로 나타나더라. 이 느낌을 받으려고 내가 여기를 왔나 싶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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