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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넥슨 IP 축제 '네코제9' 어떤 즐거움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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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넥슨이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유튜브를 통해 9회째 넥슨콘텐츠축제인 '네코제9'를 개최한다.

'네코제'는 넥슨 게임 판권(IP)을 활용해 게임 팬들이 직접 2차 창작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콘텐츠 축제다. 자사 게임 IP를 유저에게 개방하는 행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첫 시작해 8회에 걸쳐 1500명이 넘는 유저 아티스트가 판매한 액세서리, 피규어, 인형 등 2차 창작물은 14만 8400여개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좋아하는 '덕질'과 직업이 일치하게 되는 '덕업일치'를 실현한 아티스트도 등장하게 됐다.

'던전앤파이터' 팬아트를 그리다 네코제를 알게 된 '안산이'는 직장을 그만두고 2D 그래픽 회사 TDF에 입사하기도 했다는 것. 그는 이번 '네코제9'에서 '메이플스토리'의 핑크빈을 활용한 파우치와 캐릭터 띠부띠부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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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코제9'는 온라인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유저 아티스트 창작물을 판매하는 '네코상점', 넥슨 게임에 얽힌 사연을 읽어주는 '보이는 라디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 이야기를 나누는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등 온택트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지난 달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도티, 유병재 등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인플루언서는 '전지적 공작 시점'부터 '보이는 라디오', '네코제의밤+'까지 주요 프로그램을 이끈다. 샌드박스에서 운영 중인 머치머치 플랫폼을 통해 네코상점에서 선보인 유저 창작물과 자체브랜드 상품에 대한 판매도 이어간다.

넥슨의 온라인게임도 '네코제9'에 힘을 보탠다. '엘소드' 캐릭터 연기에 참여한 성우들은 노아 페이스 쿠션과 3차 전직 캐릭터 일러스트 카드 세트를 각각 판매한다. '마비노기' 퀴즈를 맞히는 '유 퀴즈 온 더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핑크빈을 테마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가득 채운 핑크빈 하우스의 스케치 영상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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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상점'은 TV 홈쇼핑처럼 유저 아티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승엽 해설위원과 곽민선 아나운서는 다양한 취향과 전문성을 가진 39개 팀 54명의 유저 아티스트가 만든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시청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맵을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부터 마비노기 인형, 테일즈위버 향수, 카트라이더 수제 슬리퍼까지 이색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첫날 진행되는 '엘소드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는 약 20분간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는 애드, 라비, 이브 캐릭터의 사전 연습 영상과 정재헌 성우의 '애드와 함께 하는 댓글 읽기'를 공개한다.

이어 정재헌, 우정신, 장예나 등 세 명의 성우는 애드, 이브, 라비와 함께 노아 페이스 쿠션과 엘소드 3차 전직 캐릭터 일러스트 카드 세트를 라이브로 판매한다. 또 엘소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새 캐릭터 노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애드가 엘리오스에서 접수된 이용자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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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5시부터는 크리에이터 허영지와 피식대학이 '전지적 공작 시점'에 참여해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IP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트리를 만든다. 넥슨은 한정판 크리스마스 키트의 수익금 전액을 통합형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한다.

28일 오후 7시부터는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1부는 크리에이터 유병재와 성우 서유리가 넥슨 게임에 얽힌 이용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라떼상담소를 만나볼 수 있다. 이후 2부에는 '엘소드' 성우 정재헌과 '클로저스'의 앨리스를 연기한 김하루 성우가 게임과 관련된 이용자 고민을 듣고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넥슨은 보이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모든 유저에게 넥슨캐시 3000원을, 사연 당첨자에게는 넥슨캐시 5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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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29일 오후 5시에는 넥슨의 조금래 PD와 임상아 대리가 '카트라이더' IP로 만든 수제 슬리퍼를 판매한다. 조 PD가 네코제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네코제2, 네코제8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네코제8에서는 판교 벼룩시장 팀을 구성해 동묘 시장 콘셉트로 카트라이더 티셔츠를 판매한 바 있다.

올해는 '2020 FW 신상 발표회'라는 콘셉트로 상품을 알린다. 조 PD는 "네코제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넥슨 IP의 영향력을 키워 1020세대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7시부터는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가 진행된다. 이는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넥슨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사업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넥슨은 '보더리스 프로젝트'를 통해 IP를 활용해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에는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심리학자), 이은석 넥슨 디렉터, 류정화 전시기획자, 박윤진 영화감독, 서재원 건축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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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8시에는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스테디셀러 IP를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음악공연 '네코제의밤+'이 공개된다.

지난해 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네코제8'에선 음악인 하림이 예술감독을 맡아 게임 음악과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쇼로 재구성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네코제9'에서는 가수 윤하, 이진아를 비롯해 런치패드 연주가 임둥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권용주 넥슨 IP사업팀장은 "네코제가 게임과 2차 창작을 매개로 만난 모든 이용자가 소통하는 게임문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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