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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뇌사자 가족 속이고 장기밀매…11명 간·심장 빼간 中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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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의 불법장기적출 사건을 다룬 BBC 홈페이지.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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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의사를 포함한 6명의 일당이 불법 장기 적출로 수감됐다.

중국 매체를 인용한 27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안후이(安徽)성 한 병원에서 11명의 간과 신장을 적출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장기 적출인 것처럼 위장해 피해자의 가족을 속였다. 불법 장기밀매조직에는 병원에서 장기 이식과 관련한 고위직 의사 4명이 포함돼있다.

교통사고 피해자나 뇌사 상태에 빠진 환자가 표적이 됐다. 중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고위직 의사가 가짜 동의서로 가족의 승낙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환자는 구급차로 위장한 차량으로 옮겨져 장기를 적출당했다. 불법적 장기는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개인과 병원에 판매됐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한 2018년 피해자의 아들이 모친의 장기 적출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지방 행정 기관에 기록을 찾아보면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에도 허베이(河北)성에서 의사, 간호사 등이 포함된 장기 밀매 조직이 잡히는 등 유사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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