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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연일 ‘지붕 뚫는’ 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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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633.45로 마쳐… 전날보다 7.54포인트↑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 만에 최저치

세계일보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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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다만 장중 고점은 2635.00으로 지난 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642.26)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782억원을 순매수해 전날에 이어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196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1.37%), 현대차(1.12%), 삼성전자(0.29%), 삼성SDI(0.18%) 등이 올랐다. LG화학(-0.74%), SK하이닉스(-0.60%), 네이버(-0.35%), 카카오(-0.27%), LG생활건강(-0.2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1억8077만주, 거래대금은 12조4184억원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03포인트(1.26%) 오른 885.5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8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6.84%), 씨젠(5.68%) 등이 급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1%), 카카오게임즈(1.22%), 제넥신(1.05%), 셀트리온제약(0.96%)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266만주, 거래대금은 12조645억원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0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5일(1097.7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18일 종가 1103.8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이어진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으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게 기본적인 환경”이라며 “미국 추수감사절 영향으로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원화 강세·달러 약세라는 기본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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