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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타벅스, 국내 첫 배달 매장 열었다… 첫 날부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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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시범 매장’ 역삼 이마트점 개장
"첫 날 운영 원활"… 운영 데이터·고객 반응 수집해 사업 여부 결정

스타벅스가 27일 국내에서 첫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역삼점 내에 배달 전용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약 100㎡(30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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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문을 연 스타벅스 배달 전용 매장 역삼이마트점에서 라이더가 상품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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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외부는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꾸며졌다. 매장 입구에는 배달 시범 매장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매장 내부에는 일반 고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지 않았다. 배달 전용 매장인 만큼, 라이더 전용 출입문과 라이더 대기 공간,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 보관 공간만 있다. 상품 픽업대 옆에는 주문번호가 표기되는 스크린이 설치됐다.

스타벅스의 국내 첫 배달 서비스에 소비자의 관심도 뜨거운 모양새다. 매장 관계자는 "첫 날부터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배달 니즈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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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용 매장 역삼이마트점 입구에 배달 시범운영 매장 및 라이더의 출입만 가능한 매장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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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타벅스는 품질 유지 어려움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는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등 영업 제한이 잇따르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배달 과정에서의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 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했다.

배달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배달 가능 지역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로, 배달 주소를 입력하면 배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를 통해 진행된다. 바리스타는 고객의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참고해 음료 등을 제조한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만5000원, 배달료 3000원은 별도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스타벅스는 순차적으로 배달 테스트 매장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12월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선보인다. 두 매장의 운영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 등을 토대로 본격 사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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