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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칼 빼든' 키움, 브리검과 아쉬운 이별… 러셀과는 짧은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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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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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명의 외국인 선수와 이별했다.

키움은 27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애디슨 러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브리검은 지난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 키움에 입단한 뒤 4시즌을 보냈으나 올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고 좋은 인성도 갖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4시즌 동안 104경기에 등판해 43승2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21경기에서 9승(5패)을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결국 올 시즌 그를 찾아온 팔꿈치 부상이 아쉽게 발목을 잡았다.

반대로 팀을 떠난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러셀과는 아쉬움만 남았다. 러셀은 올 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6월 20일 키움에 입단했다. 키움은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2루수 출신인 러셀 영입을 위해 50만 달러를 넘게 투자했으나 65경기 2홈런 31타점 22득점 타율 0.254에 그쳤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2명이 시즌 총 3홈런에 그치면서 외국인 타자 효과를 보지 못했다. 러셀은 오히려 수비에서도 실책 12개를 기록하면서 키움의 내야를 헐겁게 만들었다. 키움이 러셀의 시즌 몸값을 감당하기 힘든 만큼 올 시즌만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컸던 가운데 결국 러셀과는 좋은 추억 없이 작별하게 됐다.

올해 정규 시즌 5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연장 싸움 끝에 LG에 패해 가을야구를 마친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26일 하송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외국인 선수는 물론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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