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020년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59.8%(매우 공감 31.4%, 대체로 공감 28.4%)는 한반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6.3%(별로 20.3%, 전혀 1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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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합의된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등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73.9%(매우 찬성 26.0%, 대체로 찬성 47.9%)로 반대 응답(17.3%)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내년 상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설문에서는 66.5%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훈련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28.7%(축소 17.9%, 연기 10.8%)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내년 상반기 한반도 정세관리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물은 결과 국민 중 38.2%는 '남북 대화채널 복원'을 꼽았다.
이 외에도 국민들은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34.8%), 식량 지원 등 인도적 협력(11.8%)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가구전화 20%, 휴대전화 80%로 RDD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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