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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덕도 카드까지 꺼냈지만... 부산서 여당 심판론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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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에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계속 오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여론조사한 결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33%)지지율이 민주당(26%)로 7%포인트 앞섰다. 11월 초만해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와 정치권에선 “여권 발(發) 가덕도 신공항 밀어붙이기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말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울경 지역에서 이 같은 흐름과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울경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2%, 34.2%로 나타났다. 지난주 29.8%, 32.0%에 비해 민주당은 0.4% 포인트, 국민의힘은 2.2% 포인트 올랐다.

11월 리얼미터의 2주차 조사에서 27.1%였던 부울경 국민의힘 지지율은 가덕 신공항 논란이 본격 재점화한 뒤 계속 올라 2주새 7.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울경 민주당 지지율은 29.7%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 여러 상황이 종합된 결과일 뿐 아직 여론 추세는 조심히 예측해야한다”면서도 “야당 부산 의원들 역시 가덕도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도 영향을 어느 정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산 지역 민심이 여당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가덕도 신공항 덕분에 그래도 선방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결론을 내린지 9일 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보다 먼저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여야가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나서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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