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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중국 가속 애플, 폭스콘 공장 일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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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권후 美中갈등 지속 우려

아이패드·맥북 라인 베트남으로

서울경제


세계 최대 전자 기기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에 위치한 애플 생산 공장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려오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한 후에도 그동안의 미중 무역 갈등이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한 데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 폭스콘은 애플의 요청에 따라 아이패드·맥북의 조립 라인을 베트남 동북부 박장성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폭스콘은 베트남 신규 사업에 2억 7,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 폭스콘이 베트남에서 조립 라인을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폭스콘에 생산 라인 이전을 요구한 것은 미중 무역 갈등 이후 생산 지역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 집권기에 많은 제조업체가 징벌적 관세 부과를 피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옮겨왔다”면서 “애플의 협력사들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에어팟을 조립하는 업체들의 경우 베트남에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아이패드가 베트남에서 생산되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생산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영 폭스콘 회장은 지난 8월 “미중 무역 전쟁이 세계를 둘로 갈라놓았다”면서 “폭스콘은 두 축의 공급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인도 공장 확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생산 지역 다변화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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