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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뼈대부터 특별해”…폭스바겐, 첫 순수전기 SUV `ID.4` 섀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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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SUV 'ID.4'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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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첫 번째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섀시 사양을 27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민첩한 주행과 편안한 가속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ID.4 섀시를 설계했다. 특히 부품의 기계적 완성도 및 전자 제어 시스템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전기 SUV이자 브랜드 최초의 볼륨 전기 모델인 ID.4는 퍼스트 에디션에 이어 미리 구성된 8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52kWh 또는 77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520km(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기모터는 109kW(148PS)에서 150kW(204PS) 사이의 세 가지 동력 레벨 중 선택이 가능하다.

후륜구동 모델 ID.4는 운전자가 젖은 도로 상황에서 교통 신호를 따를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수준의 강한 트랙션을 자랑한다.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인 차축 사이에 위치해 효율적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한다. 모든 드라이빙 조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50:50에서 1% 이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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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SUV 'ID.4' 실내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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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4의 전륜은 맥퍼슨 형식으로 설계돼 15.9:1의 조향 비율을 갖췄다. 폭스바겐 차량 중 최초로 스티어링 시스템이 휠 중심보다 앞쪽에 배치됐으며, 이로 인해 고속 코너링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새로운 5링크 알루미늄 서스펜션이 적용된 후륜은 서브프레임으로 차체와 유기적인 결합을 이룬다.

ID.4에는 강철 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8~21인치 휠이 장착된다. 큰 바퀴를 장착했음에도 ID.4는 차체에 비해 놀랍도록 작은 수준인 약 10.2m의 회전 반경을 자랑한다.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해 플랫한 휠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주행 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했다.

우수한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기능도 갖췄다. 77kWh 배터리가 장착된 ID.4의 전면 차축 디스크는 직경이 358mm다. 완만한 제동은 대부분 전기모터만으로 가능하며, 제동 과정에 전기모터가 에너지를 회수한다. 드럼 브레이크는 리어휠에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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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SUV 'ID.4' 섀시 구조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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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차체 제어장치를 통해 ID.4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매우 빠르고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선사한다.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XDS)는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를 통해 선택적으로 각 휠을 제동시킬 수 있도록 개입하고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댐퍼를 제어한다. ESC는 전기 엔진 및 동력 전자 장치의 제어장치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최상위 모델인 ID.4 맥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플러스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ID.4 섀시를 만날 수 있다. 우선 능동형 스티어링 덕분에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돌릴수록 조향 비율이 15.9:1에서 14.5:1으로 변해 더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DCC가 노면 및 주행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며 각 휠의 댐퍼 특성을 초당 200회 조절해 수준 높은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한편 폭스바겐 브랜드는 '트랜스폼 2025+'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총 110억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ID.4는 ID.3에 이은 ID. 패밀리의 두 번째 모델로, 폭스바겐은 최근 ID.4 라인을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ID.시리즈의 ID.는 지능적인 설계, 정체성 및 비전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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