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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삼성, 6년만에 스마트폰 이익율 최대…애플과 격차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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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매장에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세대(5G)‘가 진열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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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독식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 애플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사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익점유율은 60.5%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이익점유율은 32.6%로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 애플의 이익점유율은 66.9%, 직전 분기 이익점유율은 79.0%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동기 이익점유율은 18.8%, 직전 분기에는 13.8%였다. 애플이 이익점유율을 잃는 동안 삼성전자는 2배 이상 이익점유율을 확대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이익점유율은 2014년 2분기 기록한 37.9%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애플은 아이폰 고가 전략으로 삼성전자 등 중저가 제품을 내놓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이익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2018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 중 77.9%를, 2019년에는 75.0%를 차지했을 정도다.

SA는 "아이폰12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보다 줄었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잘 짜인 제품군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보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매출액 차이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애플이 29.5%, 삼성전자가 22.6%로 차이가 6.9%포인트였다. 직전 분기 애플은 35.0%, 삼성전자는 17.3%였고, 지난해 3분기에는 애플 33.8%, 삼성전자 20.2%였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졌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확연히 줄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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