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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사생활' 고경표X서현, 드디어 결혼하나 했더니…마지막까지 통수 엔딩[TV핫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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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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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JTBC ‘사생활’이 마지막까지 아찔한 통수를 선사하며 지난 8주간의 꾼의 전쟁에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4기꾼즈’ 이정환(고경표), 차주은(서현), 정복기(김효진), 그리고 김재욱(김영민)의 첫 공조가 이뤄졌다. 또한, 정환과 주은의 조력자이자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는 GK 혁신비전실 해체를 계획하는 UI 최용진 회장 역으로 이범수가 특별 출연, 짧지만 굵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혁장(장의돈)의 살인 누명을 쓴 정환과 재욱, 납치당한 주은, ‘유병준(민지오) 약혼녀 살인 시나리오’로 목숨을 위협받은 복기가 각자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기고,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정환의 말마따나, 악수를 나누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사이였지만, 모두에게 뒷통수를 가격한 GK 김상만 실장(김민상)에게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러나 재욱은 김실장이 권혁장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손에 쥐자마자 GK 용역이 쏜 총에 맞았고, 정환은 진짜 UI 사원이었던 한손(태원석)이 이끄는 무리에게 납치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정환 앞에는 UI 최용진 회장(이범수)이 있었다. 그는 주은과의 신혼여행을 약속하는 대신, GK 혁신비전실의 진정한 해체를 요구했다. 그 길로 정환은 주은과 함께 최후의 반격을 가했다. 주은이 김실장을 찾아가 나눈 대화 내용을 정환이 최용진 회장과 GK 오너에게 실시간으로 들려준 것. 이 사실을 모르는 김실장은 “GK도 내가 만든 거야”라며 폭주하다 결국 그간의 위법 행위로 체포됐다. 또한, GK 혁신비전실의 존재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3년 후, 기적처럼 살아난 재욱은 복기와 함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다. 김실장은 수감 생활 중 살해되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사문서 위조로 실형을 살다 가석방된 정환에게 주은은 “하고 싶은 거 생겼다”며 프러포즈했고, 이번 결혼식은 ‘다큐’ 배우들이 아닌 주정커플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지난 3회에서 재욱, 김실장, 유병준과 회동했던 의문의 남자, 모경일 의원(손성찬)이 대통령에 당선됐고, 그간의 모든 사건이 GK의 큰 그림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최종회 역시 ‘사생활’다운 통수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목적은 달랐지만 목표는 같았던 꾼들이 팀플레이를 펼치고, 사선을 함께 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불법을 자행해오던 대기업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꾼들이 이뤄낸 정의는 그렇게 통쾌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4기꾼즈’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은 꾼들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냉철한 스파이부터 달콤한 사랑꾼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고경표, 발칙한 사기꾼 역할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고 롤러코스터를 탄 감정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서현, 비주얼도, 사기술도 모두 상위 1%의 아우라를 유감없이 발휘해 10년의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김효진,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소름을 유발한 섬뜩한 빌런 김영민이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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