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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여는 국정원…'사찰 정보' TF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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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가 집중 보도해 온 국정원 사찰 정보 공개 문제와 관련해, 국정원이 전 부서가 참여하는 대규모 TF를 만들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청구가 잇따르자, 신속히 심사해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나세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정원은 어제 '사찰성 정보' 공개 청구 TF를 만들어 상설 운영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서버에 봉인 중인 사찰 문건을 피해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선 겁니다.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이 팀장을 맡고 국정원의 모든 부서에서 참여하는데, 3년 전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사찰 등을 조사했던 위원회가 내,외부인 10여 명으로 구성됐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대규모입니다.

"언제까지 국정원이 과거의 잘못에 얽매일 수는 없다. 이번 기회에 모두 정리해야 한다"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뜻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으로 공개 기준도 밝혔습니다.

"△국정원 직무와 관련됐거나, 국가기밀 혹은 안보관련 사안 △제3자 개인정보가 아니면, ‘사찰성 정보’ 전반을 당사자에게 적극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김남주 변호사/'내놔라내파일' 시민행동]
"국가정보원의 신속한 입장 표명에 대해선 매우 환영하고요. 민간위원이 들어가서 지침에 대해서 논의하는 기구가 필요할 것 같고."

이번 발표는 주요 사찰 피해자들이 추가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전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사회운동가였던 故 이소선 여사, '삼성 X파일' 속 뇌물 검사를 폭로했던 故 노회찬 의원의 유가족들이 사찰 파일의 공개를 청구하기로 했고, 종교계와 노동계, 정치권 인사들도 속속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추가 청구인들도 이르면 연내에 자신의 사찰파일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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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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