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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추가 임상시험…효과 의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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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추가 시험은 적은 대상자로 신속히 시행될 것"

유럽 승인은 낙관, 미국 승인은 지연 가능성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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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제기된 의문과 관련해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추가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소리오 CEO는 이어 "추가 임상이 국제적인 시험이 되겠지만 (이미) 유효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 시험은 적은 대상자로 신속히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결과 면역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최대 90%의 효과가 나타났고 일반적으로는 62%의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대 90%의 효과가 나타난 임상시험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모두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을 한 차례만 받았고, 참가자가 모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좋은 젊은층인 55세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소리오 CEO는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승인이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에서는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백신 효과가 최소 50%를 넘어야 승인이 되지만, 유럽은 백신 효과의 최소 규정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반면, 유럽 의약품평가국(EMA)은 "다음주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의 모건 봄셀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많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선택적으로 자료를 뽑아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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