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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라도나 유족에 묵주와 애도 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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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4년 9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마라도나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디에고 마라도나 유족에게 애도 서한과 묵주를 전달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된 마라도나는 전날 심장마비로 60세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앞서 교황은 마라도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을 통해 "지난 몇 년 사이 마라도나를 만났던 때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회상했다. 기도 속에서 그를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여러 차례 마라도나를 접견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2014년 9월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마라도나를 만난 장면은 지금도 회자한다.

당시 자선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마라도나는 '프란치스코'라는 이름과 자신을 상징하는 고유 번호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마라도나가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그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고 교황청 기관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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