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40828 0242020112764440828 02 0201001 6.2.2-RELEASE 24 이데일리 58359492 false true false false 1606403520000

1·2차 때보다 통제 안되는 3차 대유행…"해법은 거리두기·마스크뿐"

글자크기

전국에서 다수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동시 발생

학교, 음식점, 사우나 등 일상생활 속 감염원

방역당국 통제 어려운 상황서 젊은 층 중심 전파

전문가들, "이전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 있어야 진정 가능"

[이데일리 함정선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차 유행 때만 해도 거리두기 상향으로 유행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여겼으나 이번은 1~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확산세가 진정되기를 바라면서도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적어도 다음 주 후반까지는 400~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확산이 이어진 후 진정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조심스러운 예측이라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다수 감염원, 젊은층 중심으로 퍼져

3차 대유행의 특징은 전국적으로 다수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고 음식점과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감염원도 다양하다. 지난 2월 대구·경북, 8월 도심집회 유행 당시 한 지역 또는 집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퍼졌던 것과는 다르다.

감염원이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는 학교, 음식점 등이라는 점도 문제다. 이는 방역당국이 섣불리 통제하기 어려운 곳이다. 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 유흥주점의 영업금지, 카페의 실내 취식 금지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제동을 걸기는 했으나 국민의 모든 모임이나 일상을 방역당국이 간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감염 경로는 다양해졌는데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가장 활발한 40대 이하 젊은층이다. 이는 방역적 측면에서 본다면 관리해야 할 범위가 넓어졌고, 역학 조사의 범위 역시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역 통제력이 약해질 수 있고, 어려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전과 달리 지금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확산해 대응하기가 까다롭다”며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증가세가 기세가 다소 꺾일테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금은 하나의 단일 집단군으로 규정하기 어렵고, 다양한 감염 경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변모하고 있어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이전보다 강력한 거리두기 필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3차 대유행을 막을 해법은 거리두기와 마스크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접촉을 줄이면 바이러스 전파가 감소하고 확진자도 줄어든다는 것은 1~2차 유행에서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국민들이 방역수칙 등에 동참하게 하기 위한 메시지일 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며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를 국민들이 잘 지켜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전 수준과 같은 강도의 거리두기로는 3차 대유행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언급했듯 유행의 주체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이전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예전하고 똑같은 수준의 억제와 참여만으로는 확산세를 막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사람 간 접촉 빈도를 최대한 줄이고 백신 물량이 나올 때까지 피해를 최소화하며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3차 대유행이 겨울에 발생했다는 점도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이 필요한 이유로 손꼽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겨울에 강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겨울은 서늘하고 습해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지기 쉽고, 사람들이 실내로 모여 접촉 빈도도 높아진다”며 “이제 겨울이라 바이러스 확산세가 쉽게 잡힐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서울 구로구 소재 예스병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환자 4명은 확진됐으나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던 의료진 17명은 모두 확진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사례는 현장에서 항상 확인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욯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