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 논란' 김조원 전 靑민정수석, 강남 아파트 2채 보유…11월 공직자 재산공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청와대 재직 당시 2주택자로 처분 권고를 받았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이후 현재까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27일 관보에 게재했다.

관보에 따르면 김조원 전 수석은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2억36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1억3500만원)을 보유했다.

김 전 수석의 총재산은 39억8099만원으로 종전 신고 시점인 지난해 말 33억4931만원 신고 이후 현재까지 6억3168만원가량이 늘었다. 도곡동 아파트가 3억8800만원, 잠실동 아파트가 2억1500만원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총재산을 7억5528만원 신고했고, 이는 종전 신고 때보다 1780만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 강 전 수석 배우자가 광주광역시 문흥동에 보유한 아파트는 종전 1억7200만원에서 800만원이 감소, 현재가액은 1억6400만원이었다.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마포구 신공덕동에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아파트가 약 1억5100만원 올라 7억1200만원이 되는 등 총재산은 15억7657만원이었다. 종전 신고액수(13억8970만원)에 비해 1억8686만원이 늘었다.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12억3247만원을 신고했고, 새로 임명된 최재성 정무수석과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각각 7억622만원과 14억1562만원을 신고했다.

그밖에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27억6121만원),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5억567만원), 김준환 전 국정원 제2차장(20억6028만원), 최용환 국정원 제3차장(18억8563만원), 김현준 전 국세청장(36억7432만원), 조세영 전 외교부 1차관(8억2482만원), 이병구 전 국가보훈처 차장(18억2882만원), 김양수 전 해양수산부 차관(20억7511만원), 지철호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35억2884만원) 등이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신고자 80명 중 현직 재산 상위자는 정호영 경북대 전 병원장(67억5605만원),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52억4887만원), 김용림 경북대병원장(41억3158만원) 순이었다. 퇴직자 상위자는 전우헌 경북 전 경제부지사(106억4543만원), 문찬석 전 법무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80억7498만원), 양부남 전 대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65억6364만원) 순이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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