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마테우스 獨 감독 마라도나 애도… "공이 복종했던 선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독일 축구감독 로타어 마테우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의 축구감독이자 전 축구선수인 로타어 마테우스가 옛 맞수였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를 '공이 복종했던 선수'로 묘사했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를 갖고 전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라도나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현재 슈퍼스타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만이 그와 맞먹는 재능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마테우스 감독은 "오늘날 메시에게서만 볼 수 있듯이 공은 항상 최고 속도에서도 그에게 복종했다"면서 그래서 상대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가 공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월드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향년 60세에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독팀 주장이었던 마테우스는 1986년과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라도나와 맞붙었다. 그는 198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라도나를 끈질기게 마크했지만 3-2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1990년에는 마테우스가 이끈 독일 팀이 1-0으로 아르헨티나를 이겨 설욕했다.

마테우스 감독은 마라도나를 자신이 겪은 '최고의 상대'라고 표현했다. "항상 그에게 맞서는 것은 도전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반을 나와 함께 했다. 나의 최고의 상대였다"면서 마테우스 감독은 "마라도나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슬프다"고 애석해했다.
ungaung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