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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저니맨' 황동일 “이제는 뼈 묻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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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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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황동일은 프로배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저니맨(여러 팀을 옮겨 다니는 선수)이다. 벌써 여섯 차례 이적을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저니맨 생활을 접고 선수 생활을 한국전력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22, 25-22)로 승리했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대형 트레이드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4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전력이 4연승을 달린 것은 2017-2018시즌(2017년 12월 19일∼2018년 1월 4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장병철 감독은 주전 세터인 김광국 대신 베테랑 세터 황동일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베테랑의 신구 조화가 돋보인 가운데, 황동일은 안정적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에 만난 황동일은 “6번째 팀을 옮기면서 그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며 “특히 현대캐피탈에서 많은 걸 배웠다. 세터의 기본을 배웠던 게 이 팀에 와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 형이 라이트, 러셀이 레프트다. 삼성화재 시절에 철우 형이 라이트, 타이스가 레프트였다. 그런 시스템을 해봐서 편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일은 유난히 트레이드를 많이 겪은 선수다. 벌써 4번의 트레이드를 겪었고, 방출의 아픔도 한 차례 겪었다. 여섯 개의 유니폼을 입어본 만큼 정신적인 측면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황동일은 기자가 “나머지 한 팀에 또 트레이드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를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사실 OK금융그룹엔 좋은 세터가 있다. 난 한국전력에 뼈 묻어야 한다”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현재 좋은 분위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좋은 결과 있을 듯하다. 시즌은 길다. 부족한 부분은 준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황동일의 친정 팀인 현대캐피탈이다. 이에 대해 황동일은 “우리 팀에 현대캐피탈에서 넘어 온 선수가 많다. 나도 그렇고, (신)영석이도 그렇고 그 경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그래도 나는 한국전력의 선수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겨뤄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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