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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추수감사절 자제 당부…트럼프 '모여서 예배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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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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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 서로 전쟁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노력을 배가하고 다시금 헌신해야 할 순간"이라며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국민적 단합을 촉구했다. 2020.11.26./사진=[윌밍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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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대가족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여서 기도하라는 상대적으로 대조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미국 전체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싫증이 났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 서로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 이를 기억해야 한다"며 대가족 모임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지난 40년 동안 지켜온 대가족 여행을 포기하고 아내와 딸, 사위와 함께 조촐하게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노력을 강화해서 다시 싸움에 나서야 하는 순간"이라며 "나는 가족의 전통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이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선 지금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백악관을 통해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메시지는 '모여서(gather) 기도하라(offer a prayer)'라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미국인들이 집과 예배당에서 모여서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를 권합니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다소 거리를 둔 예배방에 모이자는 것들도 방역당국의 경고와는 다소 다른 톤이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한 호텔에서 열린 공화당 청문회에 전화로 연결해, 스피커폰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포함한 2주를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예년보다 적은 규모지만 미국인 수천만명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자동차나 비행기 등을 이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선 18만1490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277만7754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2297명, 누적 사망자 수는 26만2266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미국이 전세계 1위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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