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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11번가, 코리아센터 지분 전량 매각…아마존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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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지분 347만주 장내 매매

10월 말부터 순차적 매각

2018년 말 투자 후 2년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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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한국 진출 파트너가 된 11번가가 코리아센터 투자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11번가-코리아센터간 공식 연결고리도 사라졌다.


SK 자회사 11번가는 국내 물류·직구 쇼핑 플랫폼 기업 코리아센터 투자 지분 전량 4.56%(347만1126주)를 처분했다고 26일 오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 총액은 346억원으로 올해 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의 7.26%에 해당한다.


매각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아닌 장내 매매 형태다. 11번가 측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도에 들어갔으며 특히 주가가 급등한 직후인 19일과 20일에 집중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11번가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자본의 5% 이상에 해당하는 지분 보유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코리아센터 주가는 올해 해외 직구 서비스의 활황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최근 11번가와의 연계성이 부각된 지난 18일에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해 주당 1만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연상해 1만1550원으로 마감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12월 말 코리아센터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11번가는 구주 57만8521주와 신주 57만8521주 등 전체 지분 5%를 취득하며 인연을 맺었다. 투자 목적은 커머스 서비스 및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코리아센터 지분 매각은 올해 상반기부터 논의했던 것으로, 이커머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아마존의 판매와 관련해서는 코리아센터와 논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의 한국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 계획은 여전히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지난 18일부터 99달러 이상 한국 직구 주문에 대해서는 배송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소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 등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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