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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전설'이 나폴리의 '신'에게..."마라도나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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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나폴리의 전설 마렉 함식이 생을 마감한 나폴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축구계의 전설 마라도나는 25일(한국시간)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의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병이다. 수술 후 마라도나가 자택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25일 오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인해 삶을 마감했다.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3일간 국가적으로 마라도나 애도하겠다고 선포했다. 마라도나의 시신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인 카사로사다에 안치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도 기간인 28일까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빈소를 찾아 마라도나를 추모할 수 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만큼 마라도나를 잃은 슬픔에 휩싸인 곳은 바로 나폴리다. 마라도나가 1984년 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나폴리는 이탈리아 강호가 아니었다. 하지만 마라도나와 함께 1986-87, 1989-90시즌 스쿠데토를 2번이나 들어 올렸으며, UEFA 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까지 함께하며 전성기를 구사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떠난 뒤 나폴리는 단 한 번도 이탈리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나폴리 팬들의 마라도나 사랑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으며, 나폴리 명예시민 자격을 부여했다. 지금도 나폴리에 가면 마라도나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 있을 때 115골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에 그 기록을 깨며 나폴리의 전설이 된 선수가 마렉 함식(33, 다롄 프로)이다. 마라도나의 소식을 들은 함식은 개인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26일 오후 8시 45분(현지시간)에 나폴리는 마라도나를 기억할 것이다. 경기 전에 전등과 촛불을 꽃고 침묵의 시간이 흐른 오후 9시, 나폴리에 있는 모든 창문에서 도시 역사상 가장 큰 박수갈채와 함께 (리예카와의) 경기가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마라도나의 이름을 외쳐 우리가 마라도나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마라도나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라는 걸 전 세계가 느끼게 할 것이다. 모든 나폴리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하고 공유해달라"고 말한 뒤 "마라도나여, 영원하라"며 나폴리의 신을 향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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