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연애하려 친자 살해한 美 무기수 4년 후 가석방? 수감 중 교도관·소장과 성관계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1994년 체포될 당시의 수잔 스미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아이를 호수에 빠트려 살해한 여성이 4년 후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9세의 수잔 스미스가 장본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스미스가 25년 전 각각 3세·14개월 된 두 아들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라며 “별다른 위반 행위를 하지 않으면 2024년 11월 가석방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앞서 1994년 10월 아들 둘의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그녀는 한 흑인 남성이 운전 중인 자신을 공격하고, 아들들이 타고 있던 차를 빼앗아 운전해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당시 이 사건은 미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됐고,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에 나서자 압박을 느낀 스미스는 결국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았다. 흑인 남성에게 공격당한 일이 없으며, 아이들이 탄 차를 호수에 밀어 넣었다고 자백한 것.

스미스는 한 남성과 교제하기 위해 아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탓이다. 이듬해 스미스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스미스는 교도소 수감 중에도 수차례 규정을 위반했고, 5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서 면회나 전화 통화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50세의 교도관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 사실이 발각돼 3개월 동안 더 철장 신세를 졌다.

그 이듬해에도 스미스는 교도소장과 성관계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고도소장은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런 스미스가 최근 태도를 바꿨는데, 이는 2024년의 가석방 가능성에 대한 소식을 접한 뒤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매체 피플은 “스미스가 자신의 살인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 중”이라며 “크리스마스만 되면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