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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보다 무서운 '인포데믹'…코로나 백신 무력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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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의 범람이 백신에 대한 신뢰 무너트릴 수 있어

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기업 로고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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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보다 더 무서운 '인포데믹'(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퍼져 혼란을 초래하는 현상)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FP통신은 26일 '인포데믹으로 백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력한 백신 후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전문가들이 인포데믹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우리를 연결하고 정보를 주는 기술로 인해 인포데믹이 확산할 수 있다"며 "팬데믹을 통제하려는 세계의 조치와 대응을 약화시키고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 정확한 정보, 진단 검사, 효과적 백신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없다면 백신이 개발되도 바이러스는 계속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세계 각국 정부들은 백신 배포 이전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백신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고 AFP는 전했다.

하버드대 미디어연구 프로젝트 '퍼스트 드래프트'의 로이 스미스는 "잘못된 정보는 백신, 제도, 과학적 발견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WHO의 레이첼 오브라이언 접종부 대표는 잘못된 정보가 '접종 거부자'들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으로 빌 게이츠가 백신으로 떼돈을 벌려고 바이러스를 일부러 퍼뜨렸고, 이 백신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칩을 이식해 통제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있다.

특히 이런 음모론은 스웨덴, 프랑스처럼 코로나19 이전부터 백신접종률이 낮았던 국가들에게 많이 퍼지고 있다. 지난달 입소스 설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자는 54%로 미국보다 10%포인트(p), 캐나다보다 22%p, 인도보다 33%p 낮았다.

프랑스 렌1대학교의 실비앵 델루비 사회심리학 교수는 "대중이 백신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면 백신를 다루는 기관과 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가 이러한 신뢰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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